1월 16일 오전 10시 경, 중앙고속도로 횡성부근에서 4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상을 한번 같이 보시죠.
사고 직전 영상 : (유튜브 강원일보)
사고 후 영상 : (유튜브 강원일보)
사고에 대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1. 한 승용차가 코너에서 그립을 잃고 중앙 가드레일을 박은 후 회전 해 멈춥니다.
2. 이후 해당 차량의 운전자 및 동승자들은 차를 치우지 않고, 차에서 빠져나와서 멀뚱멀뚱있었습니다.
3. 이후 이 차량을 피하기 위해 많은 차량들이 위험한 코너를 빠져나가다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4. 길이 얼어 있었고, 진행방향이 막힌 차들은 어쩔 수 없이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끔찍한 사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사고를 보면서, 운전에 미숙한 대학생들이 렌트카를 가장 많이 빌리는 방학시기라는 점이 떠올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친구 군 입대 배웅 추돌사고 5명 사망 / YTN
2. 렌터카 사고 사망자 절반이 20대.../SBS
위 뉴스들을 보시면, 운전에 미숙한 대학생들이 렌터카를 이용하다가 많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사고들은 대부분 나 혼자만 다치는 사고가 아닙니다.
나 때문에 혹은 타인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운전에 미숙할수록 자신감보다는 주의를 기울이면 운전을 해야합니다.
운전을 잘한다는 말은 안전하게, 부드럽게, 그리고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지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겨울철 운전은 정말 주의해야합니다.
43중 추돌사고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얼어붙은 도로, 운전미숙, 사후처리 불량
1. 얼어붙은 도로
영하의 날씨가 아니더라도, 도로와 타이어의 그립력은 매우 떨어집니다.
레이싱 경기를 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차량들은 항상 좌우로 차를 비비면서 타이어의 온도를 올리고,
피트(차를 정비하는 공간)에서는 타이어에 보온커버를 덮어둡니다.
고무로 만들어진 타이어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도로에 잘 달라 붙기 때문입니다.
(더벙커 겨울용타이어 성능체험)
일반 차량들은 대체로 4계절 타이어를 사용합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교체비용이 비쌀 뿐만아니라, 귀찮기도 하니까요.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렌터카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원가절감합니다.
4계절용 타이어라고 하지만, 새 타이어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 겨울철에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위에 처음 사고를 발생시킨 차량 처럼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미끄러운 길에서 그립을 잃고, 사고를 발생시킬 확률이 아주 높아요.
(대기업 렌트업체의 경우 가격이 비싸지만, 차량관리를 상대적으로 잘하기에 추천)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겨울철에 운전하실 때는, 항상 길이 얼어 있다 라는 생각으로 천천히 운전해주세요.
2. 운전미숙
43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지점, 군에 입대하는 친구를 배웅하러 가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 모두 코너 부근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코너에서는 직선도로보다 진행 방향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합니다. 시야가 가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코너 진입 전 속도를 미리 줄여 놓아야 합니다.
코너에서 급하게 속도를 줄일 경우, 관성에 의해 차가 도로 밖으로 팅겨나가거나, 방향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빗길, 눈길, 일반적인 마른 노면 어떤 상황에서든 코너에 진입 전 꼭 미리 속도를 줄이셔야 합니다.
3. 사후처리 불량
사고 영상을 보시면, 차량 탑승자들은 처음에 정신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크게 사고가 났습니다.
하지만, 다들 정신을 차리고 차에서 나오게 됩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차가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었다면, 경찰에 사고를 신고 한 뒤
사고지점 150~200미터 후방에 재빨리 사고 주의 표지판(트렁크에 있어요)을 세우고 다른 차들을 위해 교통 흐름을 조정해줘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위 사고에서 사고 원인 제공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아 사고를 크게 키웠습니다.
겨울철, 많은 대학생들이 렌터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납니다.
운전을 하는 학생들은 항상 안전운전을 기억하고 운전 하시면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오실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