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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 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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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800km 도보여행을 마친 후 by 김은비&조정아>


안녕하세요 이번 인터뷰는 유럽 2곳의 나라에서 짧은 기간 동안 친구와 함께 조금 특별하고 의미있는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삼육대에 재학중이신 여행파트너 여행단짝 김은비, 조정아씨 입니다.


이 두분은 유럽의 스페인과 모로코에서 '무전 배낭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를 제작 후 직접 상영까지 해서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두분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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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람이다' 페북페이지 대표사진 by 김은비&조정아>


안녕하세요 저희는 김은비, 조정아 입니다. 저희는 평범한 대학생이에요. 


그렇지만 저희가 우연한 계기로 같이 유럽 스페인의 산티아고와 모로코의 여러지역을 다녀올 수 있었고 그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서 상영을 했습니다. 


현재는 '여행은 사람이다'라는 페이스북페이지를 만들어서 운영을 하고있습니다. 



2. 두 분이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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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 외국인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미리 준비하던 모습 by 김은비&조정아>


저희는 고등학교 때부터 워낙 친한 단짝이었는데 대학도 같이 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같이 많은 활동을 하기도 했고 특히 대학교 1학년이 되던 해에 저희 둘이서 국내 배낭여행을 같이 가게 되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었어요.


둘이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서 정말 잘 맞아서 최고의 여행 파트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에 해외여행을 계획했고 이번에는 조금 더 특별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돌아오게 됐습니다.



3.두 달 동안 여행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특별히 스페인 산티아고를 처음 출발지로 정하신 이유는 무엇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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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트래킹 중 by 김은비&조정아>


산티아고는 전 세계에서 1년에 4만 명~ 5만 명 정도가 찾는 곳이에요


그런데 그 길을 찾는 사람들이 단순히 관광을 목적으로 그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내면의 성찰을 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 말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산티아고에 가면 얼마나 다양한 일이 일어나고 얼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그곳에는 어떤 사연을 가진  어떤 사람들이 올까


이런 점이 너무 궁금했어요

 

다른 관광지도 전 세계에서 사람이 모이긴 하지만 그곳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산티아고에서는 걸으면서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산티아고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4. 산티아고 여행을 마치고 모로코 여행을 시작하셨다고 했는데 모로코를 특별히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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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중 김은비&조정아 by 위대(robin)>


모로코를 가게 된 계기는 정말 즉흥적이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 덕분에 그곳으로 가게 됐죠


덕분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이 만들고 다큐멘터리도 성공적으로 찍게 되었던 것 같아요.



5. 즉흥적으로, 그것도 모로코에서의 무전여행이라니, 정말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일을 꼽아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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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만난 소중한 인연들 by 김은비&조정아>


먼저 저희는 첫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즉흥적으로 모로코에 도착한 날 밤이었는데 어디로 가지? 이것부터가 막막했어요. 막상 어디로 발을 내딛어야 할지도 몰랐죠


일단 어디서 잘 수 있는 공간을 찾자 해서 기차역에 갔는데 그곳에서 고마운 사람을 만났어요


그분이 잘 곳도 마련해 주고 식사도 제공해 주고 심지어 용돈을 주기도 했습니다. 정말 감사했죠.



6. 여행의 테마가 연결의 무전여행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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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중 김은비 조정아씨 by 위대(robin)>


저희가 생각했던 여행은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었어요


산티아고에서도 사람을 만나서 많은 것을 깨달았고 느꼈기 때문에 모로코에서는 한 사람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을 통해 다른 사람을 알게 되고 그렇게 사람을 찾아가는 여행을 해보자는 계획을 했어요


그런데 그것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7. 어떤 점이 쉽지 않다고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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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회 홍보 포스터 by 김은비&조정아>


저희가 징검다리 식의 여행 계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그 것에만 집착하며 저희에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은 무작정 따라가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뻔했습니다.  


그래서 여행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할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한 사람을 만나도 정말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이 더 값진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만나는 사람의 횟수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스스로 최소한 어느 것이 안전하고 안전하지 않은 행동인지에 대한 상황판단을 빠르게 할 수 있었습니다. 



8. 그럼 여행을 하면서 다큐멘터리를 찍게 되신 이유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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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후 많은 활동을 해온 김은비, 조정아씨 by 김은비&조정아>


저희가 이 여행을 가기 전에 함께 국내 여행을 같이 간 적이 있어요


그 때도 동영상을 찍어서 짧게 클립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큐가 어떤 것인지도 모른 채 무작정 다큐멘터리를 찍어보자고 계획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산티아고를 처음 딱 갔는데 첫날 하루가 제일 난코스였고 정말 너무 힘들어서 다큐고 뭐고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결국 상의 끝에 아쉽지만 이곳에서는 다큐를 찍을 수 없겠다는 결론을 냈어요.



9. 그런데 어떻게 모로코에서 다큐를 다시 찍게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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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만난 친구들 by 김은비&조정아>


그러다 저희에게 모로코를 가보는 것은 어떠냐고 제한해온 한국인 남자분과 같이 모로코를 가게 되었어요


그분이 영상을 전공하시고 계셨는데 모로코에서 다시 우리가 포기했던 다큐 찍는 것을 같이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그 계기로 다시 모로코에서 다큐촬영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10. 다큐멘터리를 다 찍고 나서도 완성하기까지 그 많은 영상 편집이며 상영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마칠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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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만난 아이들과 함께 by 김은비&조정아>


이제 영상을 다 찍고 한국에 돌아와서 편집을 해야 했는데 편집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다보니 너무 막막했어요


저희는 정말 여행부터 영상 편집 그리고 상영까지 모두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완성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저희를 도와주시겠다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하나의 팀이 되었고 일 여년간의 작업 끝에 다큐멘터리를 드디어 상영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여행 테마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 주변에는 저희를 도와주시는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11. 상영회에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고 들었는데 설명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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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임팩트에서 상영회 중 by 김은비&조정아>


상영회를 그냥 상영만 하고 끝낼 수 도 있지만 그렇게 하기는 싫었어요.

 

일단 저희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아 다큐를 제작하고 상영까지 할 수 있었기에 이런 감사한 마음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비록 이 상영회는 끝났지만 이 상영회가 다른 누군가에게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이 상영회에는 입장료는 없었지만 가치 후불제로 이 상영회를 보고 느낀 만큼 모금함에 담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그렇게 모인 수익금으로 그 날 모인 분들 중 한 명에게 여행 지원금으로 드렸어요


오시는 분들 중 사전에 자신의 여행계획을 써 오시면 투표를 통해 여행 지원금을 드리겠다고 공지를 드렸고 그 자리에서 투표로 한 분을 결정하여 상영회의 수익금을 전달했습니다

 

저희가 애초에 계획했던 여행이 연결의 무전여행’ ,‘여행은 사람이다등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실천적 의미를 담아 이런 작은 이벤트를 마련한 거죠


우리의 여행이 다른 누군가의 여행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뿌듯했습니다.



12. 최근에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서 운영중이라고 들었어요. 페이스북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살짝 여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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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중 김은비, 조정아씨 by 위대(robin)>


네 저희가 여행은 사람이다라는 페이지를 만들었는데요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고 저희가 여행을 갔다 오고 나면 재밌는 에피소드가 정말 많이 생기는데 그 내용을 친구 한명 한명에게 전달해주다보니 매번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게 조금 지치기도 해서 그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 한 번 글 올리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볼 수 도 있고 저희 수고도 덜어지니까 그걸 목적으로 만들었어요


최근에는 산티아고 여행정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산티아고 여행 정보에 대한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13. 다큐멘터리 상영부터 페이스북까지! 정말 대단하신데요.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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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조정아씨의 다정한 여행사진 by 김은비&조정아>


제 모토는 지금 여기에요.


지금 현실에 충실하게 살고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저도 마찬가지에요.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기자.

 

현재 스타트업에서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사실 최근까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계속해서 다니지 못할까봐 걱정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지금 다니고 있는데 앞으로 못 다닐까봐 걱정하는 제가 너무 모순적인 거에요


제가 원래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그 생각이 문득 들면서 걱정을 하는 게 쓸데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지금은 현재 회사 생활에 만족하고 충실히 즐기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14. 두 분께 여행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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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포스터 by 김은비&조정아>


여행은 사람이다. 저희는 처음 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이 생각으로 계속 여행을 하고 있어요


스무살 때 처음 배낭여행을 갔을 때 부산에서 길을 헤매고 있는 영국인 친구를 만나서 저희는 그 친구를 도와주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했어요.


그래서 저희 여행 계획은 다 수정됐죠.


그런데 그러고 느낀 것이 맛집을 가고, 유명한 관광지 소위 핫플레이스를 가는 것보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이 더 재밌다는 것을 알게 되었요


지금 생각 해 봐도 부산 여행중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고 그 때 그 일을 계기로 여행은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여행지에서 재밌었던 에피소드를 생각하면 그곳에는 항상 사람이 있었죠.



15. 마지막으로 지금 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청춘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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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중 김은비, 조정아씨 by 위대(robin)>


처음 여행을 결심하기 전에 내가 21살에 휴학을 하고 여행을 떠날까 22살에 휴학하고 여행을 떠날까 고민을 했는데 한참 생각해보니 내가 나중에 90100살이 되었을 때 여행을 추억한다면 내가 21살에 여행했는지 22살에 여행했는지 그게 그렇게 크게 중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본인이 나중에 돌아봤을 때 그 망설이는 이유가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명료하게 나중에 후회를 할지 안할지 이걸 제일 크게 생각해 보면 답이 조금 더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대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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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트레킹 사진 by 김은비& 조정아>


여행을 가서 진정으로 즐기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은 결정을 내리고 바로 실행하는 작은 용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여행단짝 김은비 조정아 씨의 인터뷰를 통해 '여행' '사람' 이 두가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대학생이시면 나름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하실 수 있으니 졸업 전 꼭 내 단짝 또는 가족과 함께 의미있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현재를 즐기며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여행단짝 김은비 조정아 이 두분을 응원하면서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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