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데이터가 3G 망에서 LTE 망으로 전환되면서, 정액제 무제한(54요금제) 에서 요금에 따라 데이터 제공량이 다른 종량제로 요금제도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LTE 휴대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wifi를 잡아서 사용해 자신의 소중한 데이터를 아끼고 있습니다.
또 노트북이나 wifi 만을 이용할 수 있는 태블릿의 사용자들이 공공장소에서 인터넷을 써야할 때, Wifi 비밀번호를 제공받지 못한다면, 인터넷을 즐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공공와이파이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Seoul wifi, Suwon wifi 등)
그래도 공공wifi가 안잡히는 음영지역이 있습니다. 그런 음영지역에는 카페 및 식당들이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가 있습니다.
다만, 음료나 식사를 할 경우 영수증에 비밀번호가 표기되어 있거나 가게 내부에 적힌 비밀번호를 보고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일종의 상품 구매에 대한 서비스 차원이라고 해두면 좋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방해 놓은 와이파이의 비밀번호를 다수가 공유하는 것...
도둑질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 유선인터넷을 무제한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아주 저렴하게 빠른 속도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습관들 때문일까요? 싼 값에 이용했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도 공짜로 써도 상관 없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어플은 Wifi Map이라는 어플입니다.
안드로이드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io.wifimap.wifimap
아이폰 : https://itunes.apple.com/kr/app/wifi-map-hangug-seoul-daejeon/id548925969?mt=8
각 OS의 어플 마켓에서 다운 받을 수 있는 어플입니다.
이 어플이 공공재 성격을 지닌 서비스나 재화를 공유한다면, 정말 바람직한 어플이겠으나, 일반 개인 사업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어플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또, 해당 카페나 식당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줍니다. 인터넷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병목현상이 발생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봅시다. 우리가 편한 분위기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카페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켜는 순간 그 속도가 너무 느리다면, 우리는 그 카페에 방문하게 될까요?
카페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 충분히 해볼 수 있겠죠?
우리는 흔히 이렇게 큰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인색함을 느낄 때, 서운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낍니다.
"그거 얼마나 한다고 정말 그 주인 인색하네..." 사람들은 이런 말들 많이 씁니다.
우리가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에 합당한 월급을 받는다고 칩시다. 그런데, 회사 사장이 추가적으로 돈을 주지않고 추가적인 노동력을 제공받으려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흔쾌히 "예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내가 손해를 보는 경우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이렇게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공유될 경우 주인들은 안해도되는 노동을 제공하고, 매출은 감소하는 이상한 일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wifi 비밀번호 공유는 "도둑질"로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사용하는 문화가 자리잡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