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자가 알려주는 어학연수 어학원 선택을 위한 팁

<학생들, 출처: 구글 이미지> 

지난번 '유학원' 선택 팁에 이어서 ( '유학원' 선택 팁 보러 가기: http://www.wedae.com/index.php?mid=news&document_srl=5671  )

어학연수 '어학원' 선택을 위한 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어학원은 일단 '사립 어학원'과 '대학교부설 어학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둘의 차이점은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에서의 '외국어 학원'과 '대학교 어학당'을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외국어 학원은 규모별로 아주 많은 종류의 학원이 있고, 그 가격과 커리큘럼도 다양합니다. 또한 언제든지 원하는 날짜에 들어가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대학교 어학당은 그 수가 정해져 있고, 가격이 비싸고 커리큘럼이 일정합니다. 그리고 입학(개강) 날짜가 정해져 있어 입학 시기와 어학당 정원에 맞춰서 들어가야 합니다.

오늘은 어학원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사립 어학원'을 자신에게 맞게 잘 선택하기 위한 차이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립 어학원 역시 대형 어학원과 소형 어학원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대형 어학원은 말 그대로 대기업과 같이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폴,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등 여러 영어권 국가마다 수십개의 지사가 있는 어학원입니다.

<웹사이트 화면 켑쳐, 출처: 카플란>

대형 어학원의 예로 카플란(Kaplan)을 들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만 21곳의 지사가 있는 대형 어학원입니다.

미국 외에도 영국,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몰타 등 여러 국가에 지사가 있습니다.

지사가 많은 덕분에 학생들이 원하는 국가를 선택하여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대형 어학원인만큼 커리큘럼도 잘 짜여져 있고 학원 시설이 좋으며, 강사들도 수준 높은 편입니다.

<실제 어학원 수업 모습, 출처: EC Language centre>

 

또 다른 대형 어학원인 EC Language centre 의 수업 모습입니다.

그 밖의 대형 어학원으로는 NESE, Embassy English, EF 등이 있습니다.

단점은 많은 학생들이 매주 입학 하여 산만해질 수 있다는 점과 프로모션이 잘 되어있는 특정 국가의 학생 비율이 높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사립 어학원 중에서 그 비용이 높은 편이고 학원 스태프와 학생들 간의 관계가 매우 사무적입니다.

반면에 소형 어학원은 각 도시마다 자체적으로 세워지거나 그 나라 안에서 지사가 2~3개 정도인 어학원입니다.

장점은 소규모인만큼 학생도 소수 정예라 가족과 같은 분위기로  강사와 학생간의 친밀감이 더 높고, 방과후 활동 등에서 친구를 사귀기도 더 적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speaking 실력을 높이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이런 소수 정예 학원이 더 잘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 또한 대형 어학원에 비해서 저렴합니다.

<GEOS 로고, 출처: GEOS>

소형 어학원의 예로 미국 보스톤에 GEOS라는 어학원이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 우리나라 유학원의 소개로는 가기 힘들고 현지에 가서 직접 등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형 어학원은 커리큘럼이 대형 어학원에 비해 엉성한 경우가 있으며 수업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리고 시설이 상대적으로 불편하고 강사들도 검증되지 않은 강사를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미국 보스톤에서 대형 어학원에서도 공부해봤고, 커리큘럼이 끝난 이후에는 소형 어학원으로 옮겨서 공부도 해보았습니다.

<Northeastern University 건물, 출처: Northeastern University 센터>

저는 대형 어학원은 Kaplan 센터 중에 Northeastern University 센터에서 공부했었는데 어학원도 대학 건물 안에 있고, 도서관이나 체육관 등 대학교 시설을 사용할 수 있고 실제 Northeastern Univ학생들의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할 수 도 있어 좋았습니다.

둘다 장단점이 다르게 있었기 때문에 어느 곳에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본인의 성격이 책상에 앉아서 좀더 학문적으로 공부하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더 잘 맞으면 대형 어학원을 추천해드리고, 교실 안에서 보다는 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학생에게는 소형 어학원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성공적인 어학연수를 위해서는 유학원 상담사의 추천이나 주변인들의 추천에 너무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학원을 잘 모르겠는 경우에는 여러 학원을 2~4주 코스로 다녀보고 결정하거나 여러곳을 2~3개월정도씩 다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